[김형일의 입시컨설팅](10)나만의 입시전략 세우기

온라인뉴스 기자 2022-01-03 09:00: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22년째 운영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기관 ‘거인의어깨’가 전국의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3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고2학생이나 내년 2024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고1학생이나 모두 나름대로의 상황이 있다. 교과 즉 내신성적이 다르고, 비교과실적들도 다르고 수능모의고사성적들 통해 본 수능성적들도 모두 각각 다르다. 하지만 이 모든 학생들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 희망하는 학과는 비슷하다. 이 각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원서접수까지 남은 기간을 각각의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맞춘 준비를 하여 다른 경쟁자들보다 좀 더 유리한 입시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입시는 크게 9월 수시와 12월 정시 두 가지로 분류하여 말할 수 있다. 전국 197개 4년제 대학들은 각 대학별로 신입생들을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으로 분류하여 선발하고 있으며, 정시는 수능위주의 일반전형으로 주로 선발한다. 이 전형들 속에서 학생들은 개개인별로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하며, 선택한 전형들에 맞추어 적극 공략해야 하는데, 이에 관한 정확한 입시자료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 개인별 입시로드맵을 잡아주고 관리하는 것을 입시컨설팅이라 한다.

◇ 나만의 입시전략 세우기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 속에서 여러 결과를 통해 합격, 불합격의 결과를 보아왔던 필자에게는 어설프게 특목고나 자사고만 진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광고하는 학원이나, 특목고 00명, 자사고 00명 등과 같은 진학실적을 외치는 학원들과 이에 현혹되는 대다수 부모님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 부모님과 학생들은 고2가 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고는 “특목고만 또는 자사고만 진학하면 모든 게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특목고 진학을 위해 자사고 진학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후회됩니다. 제 아이가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까?”하며 발을 동동 구른다. 하지만 자사고 폐지, 특목고 전환 등 여러 교육 이슈로 인해 올해 경쟁률이 많이 떨어진 것은 ‘입시에서 특목고, 자사고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은 않고 일부학생들에 국한된 것이다!’라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해석된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분명한 것은 “고등학교 진학이 최종 목표라면 특목고나 자사고를 보내라. 그러나 대학진학이 최종목표라면 특목고, 자사고 진학이면 마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양 홍보하는 학원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희망직업군이 있는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맞는 합격전략을 세워 활동하기에 좋은 학교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간단히 말해서 “그 유명한 서울 A외고가 서울 B자사고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합격시키는 고3 기준 합격자 수를 정확히 확인하라!”고 권해 주고 싶다.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 비록 진학률이 약간 높다고 자긍심을 갖기 전에 내 아이가 진정 그 합격자 비율 안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 봐야 하고, 진학한 대학의 학부, 학과가 과연 내 아이의 희망진로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꼭 체크해 보기를 바란다.

“특목고가 유리합니까? 자사고가 유리합니까? 아니면 일반고가 유리합니까? 강남 8학군이 유리합니까? 다른 일반지역으로 진학시키는 것이 유리합니까?”라는 질문을 매년 많은 학부모님들로부터 받고 있다. 그때마다 대답은 항상 똑같다. “상관없습니다. 특목고든 자사고든 일반고든, 8학군이든 다른 지역 학교든 상관없습니다. 선택하신 각 학교는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학생이 처한 상황으로부터 유리한 면은 드러나게 하고 불리한 면은 약화시키며 입시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어느 유형의 학생이 제일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29년간의 입시현장의 경험들을 통해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특목고 학생, 자사고 학생이 모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몇몇 대학과 몇몇 전형에서는 유리지만, 반대로 몇몇 대학과 몇몇 전형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일반고도 이와 다를 바 없다.

2021년 8월 25일 기준으로 전국에는 일반고(1616개), 특목고(161개), 자율고(11개)로 총 1887개 고교가 있다. 특목고(161개)는 과학고(20개), 영재고(8개), 예술고(27개), 외국어고(30개), 국제고(8개)로 분류할 수 있으며, 자율고(11개)는 자공고(72개), 자사고(38개)로 분류할 수 있다. 즉 한 학교당 전교 1등은 1887명이 나오고 있고 다시 문과 1등, 이과 1등으로 나눈다면 약 3700명의 전교 1등이 존재하고, 수능 1등이 추가되면 이 1등의 숫자는 굉장히 많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 전교 1등이 매년 약 3700명이 존재하고 서울대 지균은 올해 2023학년도에 565명 선발할 뿐이다.

입시컨설팅을 할 때면 매번 이와 같은 부분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인정하고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희망직업, 희망대학, 희망학과’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내신성적, 비교과실적, 수능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앞으로 남은 기간 만들어야 할 것들을 정리해야 한다. 올바른 입시전략세우기의 출발점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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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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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