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CES 현장서 첫 전략회의...국내 최초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

강호익 기자 2022-01-07 10:59:16
CES 2022 현장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마친 김준 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CES 2022 현장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마친 김준 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스마트에프엔=강호익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탄소중립’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김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들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중립(Net Zero)’ 전략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이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을 위한 친환경 사업 관련 신성장 동력 및 미래 기술을 선보인 여러 전시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개최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명회에서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를 ‘50년 이전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앞서 진행한 SK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선언(Net Zero Pledge)’ 을 이어받아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 별 탄소 중립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SK그룹의 ‘탄소 중립’ 선언이 각 멤버사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김준 부회장은 전략회의에서 “’탄소 중립’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목표”라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최종 종착지인 ‘넷 제로’를 향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 별 Scope 1,2,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공유하고 감축 실행 방안과 중장기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배터리·소재 사업 투자 가속화, 넷 제로 정유공장(Refinery) 추진 등 사업 회사의 ‘탄소중립’ 세부 실행 방안을 점검했다.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재활용(BMR),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SK루브리컨츠 폐윤활유 재활용 등 순환 경제 사업(BM)의 본격 추진을 위한 올해 목표 및 방향을 점검했다. 그 외에도 SK그룹차원의 글로벌 2억톤 탄소 감축목표와 연계하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및 탄소 포집·저장 (Carbon Capture & Storage)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한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 공유하며, ‘넷 제로’ 달성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금 확인했다.

김준 부회장과 경영진은 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며 ‘탄소 중립’ 달성의 강한 의지를 담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탄소중립 통근·출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2만톤의 온실가스를 글로벌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 배출권을 이용해 순배출량을 제로(Zero)로 상쇄시키는 것이다. 이는 여의도의 3배 크기 면적에 산림 조성을 해야만 가능한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전방위적인 탄소 중립 노력을 통해 기업이 직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까지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은 “올해 첫 전략회의는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 의지를 보여준 자리“라며 “SK그룹의 ‘탄소중립’을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사업 회사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라고 말했다.



강호익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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