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명품가전 발뮤다...스마트폰 출시 후 주가 37%↓

출시 두 달만에 90% 할인 가격에 '떨이'
정우성 기자 2022-01-24 13:07:28
[사진=발뮤다]
[사진=발뮤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일본 가전업체 '발뮤다'는 가전제품계 샤넬이라는 별명이 있다. 남다른 디자인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 발뮤다가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가 망신을 당했다. 주가도 하락세다.

지난 11월 스마트폰 출시일 당시 5020엔이던 발뮤다 주가는 24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3340엔으로 떨어졌다. 첫 스마트폰이 출시 두 달 만에 37%나 하락한 것이다.

품질 문제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발뮤다폰을 유통하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7일 이 제품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중지했다. 일부 주파수 대역에서 허용치를 넘는 전파간섭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위탁제조사(교세라)의 통보까지 나온 결과다.

이후 13일 판매가 재개됐지만 출고가가 10만4800엔인 제품이 1만9000엔에 팔리고 있다. 90% 가까이 할인된 가격이다. 우선 퀄컴 스냅드래곤 765가 탑재, 배터리 용량은 2500mAh, 메모리 6GB, 스토리지 128GB라는 사양 자체가 소비자의 눈높이에 못 미쳤다.

발뮤다 특유의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직선이 없는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본 스마트 시장 1위는 애플 아이폰으로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가깝다.
발뮤다 주가 흐름 [자료=구글]
발뮤다 주가 흐름 [자료=구글]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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