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 신동빈 회장, 카이스트 총장 만나 무슨 얘기 나눴나

배상민 교수 주선으로 만난 것으로...'혁신'적인 협업 나올지 기대
김영진 기자 2022-02-16 09:26:1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만났다./사진=배상민 교수 인스타그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만났다./사진=배상민 교수 인스타그램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카이스트를 방문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에 합류한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가 이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상민 교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신동빈 회장과 이광형 총장이 만나는 사진을 올렸다.

배 교수는 "가장 존경하고 어려워하는 두 보스가 한자리에 모이셨습니다. 롯데와 카이스트의 멋진 협업을 기대해 봅니다. 롯데의 열정과 카이스트의 혁신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기대해주세요"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배 교수가 올린 3장의 사진에는 신 회장과 이 교수가 악수하는 장면,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책을 펴고 환담하는 장면, 신 회장의 초상화와 이 총장의 사진을 교환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신 회장이 카이스트를 방문해 이 총장을 만난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배 교수가 주선한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과 이광형 총장이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책을 펴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배상민 교수 인스타그램
신동빈 회장과 이광형 총장이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책을 펴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배상민 교수 인스타그램

다만 배 교수가 '혁신'을 말한 만큼, 롯데와 카이스트 간에 혁신적인 협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진행한 2022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의 주제를 ‘새로운 롯데, 혁신’이라고 정했다. 그만큼 '혁신'이 롯데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신 회장은 수년 전 부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왔다.

신 회장은 2022 상반기 VCM에서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생각해왔던 성과의 개념도 바꾸겠다”며 “과거처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해서 만족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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