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천 간석점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

축산·수산 신선 특화 매대, 업계 최다 수준 간편식 상품 구성...‘더 와인 셀러’ 1200종 선보여
김영진 기자 2022-02-17 14:16:56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메가 푸드 마켓으로 변모한 인천 남동구의 홈플러스 간석점./사진=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으로 변모한 인천 남동구의 홈플러스 간석점./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간석점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었던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메가 푸드 마켓’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미래형 마트의 첫 선을 보일 지역으로 인천을 선택했다. 간석점 주변은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기존 주택에 대한 재개발이 진행되며 3040세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의 비율을 크게 높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에는 매장 입장 시 신선식품부터 전개됐다면 이제는 매장 입구에서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헬시플레저(건강과 기쁨의 합성어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족’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바로 옆에는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가장 안 쪽에서 볼 수 있었던 베이커리 ‘몽블랑제’를 카페와 함께 만날 수 있다. 고소한 빵 냄새를 맡으며 쇼핑을 시작할 수 있으며, 단순히 빵을 만들고 포장해 진열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전문 베이커리처럼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는 구조로 전면 개편했다.

또한 홈베이킹 트렌드에 맞춰 냉동생지존을 구현했으며 시그니처 크로와상, 바게트, 시나몬롤 냉동생지 등 총 9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매장 입구에 눈에 띄는 변화는 또 있다. 국내 유일의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판매하는 ‘범산목장’ 카페를 전면 배치했다.

프리미엄 방앗간 컨셉인 ‘정성방앗간’에서는 유명산지의 쌀과 통참깨를 즉석에서 도정하고 추출해 최상 수준의 신선함을 전달하고, 전통식품 인증을 받은 명인이 만든 양파소금과 고추씨기름 등 요리의 맛과 품격을 높일 프리미엄 전통식품도 추가로 선보인다.

‘메가 푸드 마켓’은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의 머리 속에 뿌리깊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과일 코너는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품종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먼저 과일 매대를 전면 교체해 다양한 과일을 보다 풍성한 상태로 진열해 고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두리안, 코코넛생과, 킹망고 등의 열대과일과 신품종 과일인 불수감, 하귤 등을 선보인다. 딸기는 죽향, 숙향, 알프스딸기, 비타베리 등 10여 종으로 확대해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채소 코너 역시 샐러드를 선호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샐러드 채소를 다양화했다.

축산 코너는 ‘더 미트 마켓’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육류 상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매대 뒤로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냉장 숙성고가 위치해 있고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수산 코너는 최근 ‘홈파티’ 문화로 인기가 높았던 킹크랩, 랍스터 외에도 항공직송으로 더 신선한 던지니스 크랩도 선보인다.

메가 푸드 마켓을 이루는 양대 축은 ‘다채롭고 신선한 먹거리’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관’이다. 신선식품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만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가전, 패션용품 코너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와인 코너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더 와인 셀러’로 이름 붙인 매장에서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내추럴 와인과 포트와인 등을 다채로운 구색을 선보인다.

위스키 코너 역시 새로운 상품들을 대폭 선보인다. 싱글몰트를 중심으로 위스키 16여 종을 선보인다. 가격대 역시 1만원대부터 3500만원대 글렌그란트까지 폭 넓게 구성했다.

매장 내 식품 비율을 늘리면서 비식품 비율을 과감히 줄였지만 다양한 신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쇼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주방용품과 완구에는 프리미엄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패션잡화에서도 해외 유명 프리미엄 이너웨어 브랜드 캘빈 클라인, 휴고 보스, 엠포리오 아르마니, 폴로, 타미 힐피거 등 다양한 글로벌 인기 브랜드 남성 언더웨어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홈쇼핑 히트 브랜드 원더브라의 다양한 스포츠브라 상품도 선보이며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에 맞는 다양한 패션 이너웨어를 고객들에게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까지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까지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며 인천을 메가 푸드 마켓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월드컵점 역시 메가 푸드 마켓으로 17일 리뉴얼 오픈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