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당선되도 대한민국 건재"...李는 洪비난

'대선 여부와 상관없이' 대구시장 출마 의사 다시 밝혀
정우성 기자 2022-02-28 16:13:11
(대구=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이 18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에서 윤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2.2.18
(대구=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이 18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에서 윤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2.2.18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도 대한민국은 건재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웹사이트 '청년의 꿈'에서 한 "이 후보가 당선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이용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DJ(김대중)·노무현 10년도 견뎌냈는데 문재인·이재명 10년이 무슨 대수냐"면서 "설사 그리돼도 대한민국은 건재할 것"이라고 했다.
청년의 꿈 캡쳐
청년의 꿈 캡쳐
정작 이날 이 후보는 경남을 방문해 홍 후보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 유세에서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를 할 때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는데 그때 저희가 시립의료원을 만들고 있었고, 그게 대비되면서 상대적으로 덕을 봤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시 제가 예산을 아껴서 성남시에서 3대 무상복지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부에서 막았다. 그때 경남에서는 하고 있던 무상급식을 중단했다"면서 "그게 비교되면서 제 정치적 비중이 확 올라갔다"고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분명히했다. 청년의 꿈에 올린 글에서 홍 의원은 "대선승패와 관계없이 내 거치를 정하겠다"면서 "하방(下放)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하방은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으로 중앙정치(국회의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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