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성별 따라 갈린 선택…20대 남尹·여李 투표

방송 3사, '20대 남' 尹 58.7%·'20대 여' 李 58%
JTBC, '20대 남' 尹 56.5%·'20대 여' 李 60.2%
황성완 기자 2022-03-09 21:26:48
연령대별 지지 후보 그래프 /사진=연합뉴스
연령대별 지지 후보 그래프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남·녀 성별에 따라 선택 후보가 갈렸고, 20대 사이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표심이 나눠졌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젠더' 이슈의 부상으로, 20대 남성과 여성이 갈리는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8.7%를 지지도를 보이며, 36.3%를 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큰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20대 남성과 여성의 표심이 각각 윤 후보, 이 후보에게 쏠리면서 20대 이하 전체에서 이 후보는 47.8%, 윤 후보는 45.5%의 지지도로 박빙 구도를 유지했다는 결과다. 20대와 같이 30대에서도 남성은 윤 후보, 여성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30대 남성은 이 후보 42.6%, 윤 후보 52.8%, 30대 여성은 이 후보 49.7%, 윤 후보 43.8%의 지지도를 보였다.

JTBC 출구조사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18∼29세 남성의 후보별 지지도는 윤 후보 56.5%, 이 후보 38.2%로 윤 후보가 앞섰다. 반면, 여성은 이 후보 60.2%, 윤 후보 31.5%로 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30대 남성은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의 지지도를 보였다. 30대 여성은 이 후보 52.2%, 윤 후보 41.7%이었다.

선거 유세 과정에서 각 후보들의 공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남성 맞춤형 공약을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는 막판 '여성들'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임금공시제 도입이나 성별 격차 개선 등 성평등을 강조하는 공약을 선보였다. 또 '구조적 성차별' 문제를 인정하며 윤 후보와 차별화를 보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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