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투표해야 이긴다"...마지막까지 독려

이재명 "절절한 호소 잊지 않아"...윤석열 "정권교체 이룬다"
정우성 기자 2022-03-09 15:49:19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대선 당일까지 지지를 호소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9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고 썼다. 그는 "투표하면 된다. 투표해야 이긴다"며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전국의 수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분들의 간절함이 제 폐부 깊이 박혀 있다"면서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윤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면서 "온 국민 정권 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했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며 "오늘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고 썼다. 심 후보는 "고(故)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는 심상정이 있었고, 故 김용균을 잊지 않은 건 심상정이었다"며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세 후보는 이날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세 후보는 이후 각 당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지난 8일 마지막 한 표를 더 얻기 위한 최종 득표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하는 동선을 짰다. 윤 후보는 제주를 방문한 후 부산으로 이동해 경부선을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심 후보는 고려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대학가를 돌았다.
마지막 유세하는 이 후보 [연합뉴스]
마지막 유세하는 이 후보 [연합뉴스]
이 후보는 마지막 집중 유세 장소를 청계광장으로 정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을 믿는다"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세계에 내세울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전 총리도 찬조 연설에 나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불렀다던 김민기의 곡 ‘상록수’가 노 전 대통령의 음성으로 흘러나왔고 무대에 오른 사람들과 지지자들이 함께 노래하면서 유세가 끝났다.

그 후에는 홍대 일대로 이동해 거리 유세를 하며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윤 후보가 8일 밤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가 8일 밤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주시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하고 민주당 내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들과도 협치하겠다"면서 "국민통합은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끼리의 야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감 놔라, 팥 놔라 하면 은행·기업 다 도망간다"면서 "(이 후보가) 부자들에게 세금 왕창 뜯어다가 재정을 투자하고 공공사업을 벌여 경기부양을 시키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배우 김부선씨가 참석했다. 윤 후보도 마지막 일정으로 청년층을 만나러 건대입구와 강남역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윤 후보는 강남역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애국가 1절을 제창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남편 이승배 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남편 이승배 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 후보는 "열심히 사는 우리 청년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35년 양당 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소멸 위기로 내몰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양당 사이 제3지대를 넓히는 것이 곧 나의 권리를 넓히는 것이고 2030의 목소리를 더 키우는 것"이라면서 2030세대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철저히 우리 청년의 편,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사람만이 단호하게 기득권에 맞서서 이 불평등한 구조개혁을 할 수 있다. 저 심상정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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