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혹' 투표함 8시간 만에 개표…결과는 윤석열 우세

선관위, 투표함 탈취·선거사무종사자 협박한 시민들 고발
주서영 기자 2022-03-10 10:01:08
투표함
투표함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투표함 이송을 막고 선거 사무원을 협박한 시민들이 경찰에 무더기 고발됐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투표함을 탈취하고 선거사무종사자를 협박한 성명불상의 다수인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 9일 오후 8시께 인천 부평구 삼산 월드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산곡2동 제4투표소 투표함'을 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투표함이라는 논란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원 미상의 남녀가 이미 개표소로 이송한 투표함과 같은 번호의 투표함을 또 반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동원된 경찰관들이 투표함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이동해 개표소 이송을 마쳤다. 문제가 된 산곡2동 제4투표소 투표함은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천41표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959표를 앞섰다.

이들은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투표함 이송중이던 투표관리관 및 투표사무원, 정당측 투표참관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에워싸고 10일 새벽 4시 반까지 약 8시간 동안 투표함 탈취 및 선거사무관계자, 시설등에 대한 협박·교란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있어서도 유사한 위법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위와 같이 개표사무를 방해하거나 투표함을 탈취하는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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