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새로운 50년 위해 생각과 의지 모아야 할 때”

“故 정주영 회장의 ‘창조적 예지’ 현대중공업그룹 만든 초석”
신종모 기자 2022-04-04 11:22:49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24일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준비를 철저히 해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최근 10년 동안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고, 장기간 지속된 조선해양의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세계 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의 기업활동에서도 수많은 굴곡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우리 동료와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현대중공업은 50년전 정주영 창업자의 창업정신에서 시작됐다고 말한 뒤 지난 1972년 당시 만 57세의 나이에도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이사가 중심이 되고, 임원과 팀장, 부서장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리더가 바뀌지 않으면 회사는 바뀌지 않고, 리더가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회사는 변화할 수 없다”면서 “리더가 성찰하지 않으면 회사는 오만해지고 조직은 모래알이 되고, 리더의 마음이 닫혀 있으면, 회사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생존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핵심 요소는 바로 ‘기술개발’이라며 “아무도 갖지 않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오는 11월 시작되는 ‘판교 GRC 시대’는 우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우리의 기술개발 전략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그룹의 주역이 될 MZ세대들이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운항 시스템,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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