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내도 인센티브 그대로"…기운 빠진 키움투자자산운용 직원들

"보상 체계 문제 있다"
정우성 기자 2022-04-26 13:18:42
김성훈 대표 /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김성훈 대표 /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다우키움그룹 계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81억원)에 비해 외형 확장을 이어갔다.

회사 실적은 좋지만 직원들의 어깨는 쳐져 있다는 말이 나온다. 소문이 빠른 여의도 증권가에선 다른 회사와 상여금 비교를 하기 쉽다.

특히 실질적으로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운용팀이나 지원 부서나 인센티브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재직자 A씨는 "부서별로 인센티브를 공정하게 나눠줘 능력 있고 유능한 젊은 직원들의 퇴사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인센티브 액수 역시 연차와 직급이 우선시되는 구조다. A씨는 "차장~부장급 인력이 많아 아래 지급 직원들의 상여금은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능력 있고 성과 있는 직원에 대한 승진 기회와 적합한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불필요한 인력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업계 평균에 비해 채용이 잦은 구조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주니어들을 빨리 키우자는 목표를 가지고 신입들을 계속 뽑는 것 같은데 실제로 시니어들은 이들을 가르칠 역량도 태반도 없고 서로 욕하기 바쁘다"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을 평가했다.

그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건비를 그만 아끼고 수준 높은 과장~차장급 인력을 꾸준히 그리고 여럿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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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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