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QnC·코미코·하나머티리얼즈·월덱스 주가↑…반도체 전망 '맑음'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1분기 세계 반도체 웨이퍼 출하량,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정우성 기자 2022-05-03 13:24:08
반도체 공정 후 패턴 정렬을 확인하는 모습 / 사진=ETRI
반도체 공정 후 패턴 정렬을 확인하는 모습 / 사진=ETRI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반도체 부족 현상에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관련 장비·소재 업체 주가가 오름세다.

3일 오후 1시 12분 기준 코스닥에서 반도체 소재업체 원익QnC 주가는 전일보다 9.82% 오른 3만 3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에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원익Qn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0억 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17억 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29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익QnC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석영제품(쿼츠)와 산업용 세라믹을 공급한다.

이날 코미코 주가도 8.02% 상승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생산 장비 부품에 발생하는 미세오염을 제거하여 재사용뿐만 아니라 사용을 위한 최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주는 코팅 및 세정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미코에 대해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반도체 집적화에 따른 물량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양디지텍 주가도 6.85% 상승했다. PC와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반도체 메모리 모듈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며, VoIP 장비(인터넷 전화기, VoIP 어댑터, 무선AP 등) 관련사업을 하는 회사다. 반도체 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실리콘 전극과 링을 만드는 월덱스도 6.5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 및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의 일렉트로드와 링 제조를 하는 하나머리티얼즈 주가는 5.23% 올랐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에칭공정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실리콘 소재의 일렉트로드와 링 등으로 반도체 칩 생산의 수율과 제품의 성능을 결정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실리콘부품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실리콘카바이드사업(SiC)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업종 내에서 ISC, 에이티세미콘, 앤씨앤, 아이원스, 티씨케이, 오킨스전자, 오션브릿지, 동진쎄미켐, 하나마이크론, 테스나, 테크윙, 마크로컨텍솔, 제주반도체, KEC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업종 전망은 양호하다. 반도체의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도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 면적은 36억 7900만 제곱인치(in²)로, 직전 분기보다 0.9% 늘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는 10.2% 증가한 것으로,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출하량(36억4천900만 제곱인치)도 넘어선 수치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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