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오르자 대한전선·대원전선 주가 '급등'

정우성 기자 2022-05-06 14:00:37
구리 전선 / 이미지=픽사베이
구리 전선 / 이미지=픽사베이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구리(동) 가격 상승세에 관련주 주가도 오름세다.

6일 오후 12시 15분 기준 코스피에서 대한전선 주가는 전일보다 13.85% 오른 22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의 주요 사업은 전선부문과 기타 부문으로 구분되며, 주요 제품으로는 초고압 케이블, 통신케이블 등이 있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이 이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대한전선을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본 이유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대한전선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대한전선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이날 대원전선 보통주 주가는 5.78% 상승했고, 우선주도 3.96% 올랐다.

대원전선은 생활용 전력 및 산업용 전력의 공급과 정보통신망 구축, 전기 전자기기, 자동차, 각종 기계 등에 들어가는 전력 및 통신케이블을 주력으로 각종 전선류를 만드는 회사다.

대원전선은 "구리는 전력케이블 원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대원전선은 원재료 조달을 LS전선, 대한전선, KBI메탈등에서 가공한 등 로드(ROD)를 구입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리 관련주인 LS전선아시아, 일진전기 등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구리는 전기차 관련 수요와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제전망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 타이트한 실물 수급 지표들이 산업금속 섹터 전반의 강세 전망을 지지한다"면서 "올해 구리 가격 예상 범위도 톤당 9000~12000달러"라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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