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펩트론·프리시젼바이오·제놀루션…바이오3사 호재에 주가 '강세'

정우성 기자 2022-05-17 15:00:11
제놀루션
제놀루션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제놀루션이 강남베드로병원과 코로나19 확진 임상 환자에 대한 임상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54분 기준 코스닥에서 제놀루션 주가는 2.33% 오른 1만 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강남베드로병원과 코로나19 확진 임상 환자의 유전자형 분석에 대한 임상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제놀루션이 개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적용한 코로나19 확진 임상 환자의 SARS-CoV-2 유전자형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나이, 증상,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감염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치료제의 종류, 치료 방법, 치료 효과 등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이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전체를 분석하게 되고 기존의 모든 변이뿐 아니라 새롭게 생겨난 재조합 변이들을 포함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변이까지 분석해 낼 수 있다. 이러한 NGS를 이용한 분자진단기술은 암진단 분야에도 적용해 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항암제를 써야 완치율이 높아지는지 여부도 알 수 있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는 미래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놀루션 연구진은 오랜 연구를 통해 인정받은 NGS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동 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와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NGS 기반 검사 키트와 NGS Library Prep 자동화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금년 내 상용화해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차세대 분자진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제놀루션 R&D전략기획실장 김현수 박사는 당사가 보유한 NGS 기술이 변이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 확인에 활용돼 펜데믹 상황의 예측 및 방역활동, 환자 치료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NGS 기술을 활용한 당사의 제품이 다양한 감염병 시장에서 판매돼 매출로 이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시젼바이오
프리시젼바이오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억원, 영업이익 4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날 주가는 2.37% 상승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2021년 매출 159억원의 45%에 해당하는 71억원을 1분기에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런칭한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와 FDA EUA를 획득한 자회사 나노디텍의 COVID-19 항원 진단 카트리지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상장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개선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품별로는 면역진단 제품의 매출이 47억원으로 66%를 차지하고 임상화학 제품의 매출이 24억원으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24억원으로 34%를 차지하고 미국과 유럽이 각 17억원으로 24%씩을 차지하는 등 1분기 매출의 80% 이상이 진단 선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시젼바이오 진단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일본에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를 검사하는 면역진단 제품을 출시했으며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북미,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물용으로 주로 공급하던 임상화학 제품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사람용으로 출시하기 위해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1분기는 국내외 COVID-19 검사 수요 급증으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COVID-19 진단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유럽 등에서 병원 진료가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력 제품인 심혈관 등 면역진단 제품과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엔데믹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며 포스트 코로나에도 회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펩트론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펩트론 주가 흐름 / 자료=네이버 증권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형 신약 개발 선도기업 펩트론 주가는 3.19% 오른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이하 NIH)으로부터 기술도입한 GLP-1 계열 펩타이드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용 특허를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우수한 형태로 발전시켜 CNS 전반으로 권리 범위를 확대시킨 것으로, 펩트론의 독보적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됐다.

펩트론의 SmartDepot 기술은 약효지속성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기존 에멀전 방식에 비해 초기 과다 방출 부작용 및 방출 지연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해 치료 효과에 가장 이상적인 약물 방출 성능을 구현했으며 제조 수율이 높고 스케일 업(Scale-up)이 용이해 대량 생산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특허 취득에 관하여 “펩트론의 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GLP-1 제제는 일반 제형에 비해 BBB 투과율이 10배에서 5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모든 CNS 질병에 효과적임을 확인해 이를 권리화한 특허다”라며 “엑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모든 GLP-1 계열 약물의 서방형 제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강화하고 2037년까지 연장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시장에서 기존 NIH 용도 특허의 존속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등록에 성공한 만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펩트론은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한 엑세나타이드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국내외에서 최초의 파킨슨병 치료제 가능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GLP-1 계열 펩타이드의 임상 중 가장 빠르게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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