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여수시, 업체 측 원상복구 요구

진남종합운동장 바닥재 훼손·인조잔디 침하
양길환 기자 2022-08-16 13:53:16
여수시청 전경. 사진=여수시
여수시청 전경. 사진=여수시
[스마트에프엔=양길환 기자] 전남 여수시가 지난 6일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 '흠뻑쇼' 공연 이후 일부 시설물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주관 업체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에 지난 10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발송했다.

시가 공연 사흘 뒤인 지난 9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랙 주변 바닥 600㎡ 가운데 절반 정도가 훼손됐으며 육상 경기장 주변 바닥 곳곳이 심하게 패이거나 찢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인조잔디가 침하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무대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뛰는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7일 업체 측 관계자가 방문해 훼손 범위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며 "이후 상의해서 업체가 원상복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환 기자 industry@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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