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이커머스·배달업계, 명절 택배 '초비상'

이커머스, 배송 지연 가능성 사전 공지
배달업계, 지역 서비스 일시 중단 및 배달 시간 조정
황성완 기자 --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인 지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들이 월파에 대비해 출입문을 보강하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인 지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들이 월파에 대비해 출입문을 보강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역대급 태풍'으로 불리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추석 택배에 차질이 빚어지는 바람에 쿠팡·롯데온·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와 쿠팡이츠·배달의민족 등 배달업계의 초비상이 걸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와 배달업계 등에서 배송과 배달 일시 중단 등이 나타나고 있다. 각사는 기상상황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과 새벽 배송 업체는 이미 주문을 마감하거나 배송 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미리 공지하고 있다. 쿠팡은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 '기상악화로 인해 로켓배송(새벽 배송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홈페이지 상단에 띄웠고, 지역별 기상상황에 따라 배송 일시 중단과 서비스 범위 축소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외부 셀러가 판매하는 추석 선물의 경우 택배사를 이용해 배송하는 만큼 도서·산간 지역 주문을 이틀 정도 먼저 마감했다. 또 마트 근거리 배송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6일까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와 경남 지역 등에는 배송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팝업창으로 순차 안내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2일 공지사항을 통해 택배로 배송되는 전남 고흥·신안·완도·진도군에서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문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배달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경우 제주지역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기상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는 도로 이동 안전이 확보되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역시 앱 내 배너를 통해 '기상악화로 인해 배달이 늦어질 수 있음'이라고 안내했다. 비가 많이 오면서 조정된 예상 배달 시간 등도 앱을 통해 안내 중이다. 태풍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의 경우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 등이 중단될 수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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