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방림‧봉선 권역 태양광·열 보급 추진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50% 달성 목표
김형석 기자 2022-10-12 14:52:17
남구청 전경. 사진=광주시 남구

[스마트에프엔=김형석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가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방림동과 봉선동 권역에 태양광·태양열 발전 시설 보급을 추진한다.

남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신재생 에너지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방림1‧2동과 봉선1‧2동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융복합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 공모사업 분야에서 남구가 선정된 것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번째이다. 그동안 남구는 대촌동과 송암동, 효덕동, 월산4‧5동, 주월1‧2동, 양림동, 사직동, 월산동, 백운1‧2동을 대상으로 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태양열을 보급하는 1가구 1발전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 올해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내년부터 방림1‧2동과 봉선1‧2동 단독주택 및 유휴 부지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관련 설비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방림1동과 방림2동, 봉선1동, 봉선2동 관내 단독주택 등 231곳에는 3㎾급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다. 또한 봉선2동 제일풍경채 아파트 단지에는 87㎾급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며 이는 광주지역 최초로 입주 후 공동 주택에 공용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례이다.

3㎾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사용하는 주택의 경우 한달간 전기 사용료의 70~100%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방림‧봉선 권역 35곳에는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급탕설비도 설치돼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료의 40%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관내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 50% 달성을 목표로 연차 계획을 통해 관내 곳곳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선도 도시답게 에너지 전환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 에너지 자립마을인 신효천 마을에 분산전원을 연결한 개방형 전력 플랫폼을 개발, 마을단위 소규모 자가발전을 통해 전력을 사용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형석 기자 khs.97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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