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태원 참사’ 추모…삼성·LG전자, ‘핼러윈’ 행사 취소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임직원 합동분향소 찾아 희생자 추모
삼성·LG전자, 기업행사 취소·축소
신종모 기자 2022-10-31 13:41:59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국내 기업들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거나 예정된 이벤트를 취소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3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진은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조문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참여했다.

아울러 올해 K리그 우승팀인 울산현대축구단의 우승 기념 팬 사인회도 전격 취소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업들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성수동에 있는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 성수점’에서 열리는 핼러윈 미식파티를 취소했다. 

추모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이란 주제로 제작된 광고 중 ‘고스트’편의 노출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창립기념일 관련 행사를 축소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씽큐(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행사를 중단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서 한 시민이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 사진=연합뉴스 


이외에도 기업들은 핼러윈 파티와 관련한 행사를 취소하거나 광고판 등을 철거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은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예정된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할 것”이라며 “애도 기간 이후에도 별다른 행사를 계획하거나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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