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내년 소비 변화 키워드로 '공존' 제시

이성민 기자 2022-12-12 16:50:23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신한카드가 고객의 소비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3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co-EXIST(공존)'를 12일 제시했다.

신한카드 제공

'co-EXIST'는 공존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의 시대상을 담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co-EXIST'의 글자에 따라 다섯 가지 세부 키워드인 '소비 디톡스의 시대(Era of Consumption Detox)', '밀도 있는 취향 탐구(Xenogenesis of Tastes)', '하이브리드 라이프(In the Hybrid Life)',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the Healthy Life)', '컬러풀 소사이어티(Think of Colorful Society)'를 2023년 소비 트렌드로 전망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소비 디톡스의 시대'는 소비를 무작정 줄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가성비 있고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한다.

일상 속 소비 디톡스를 위한 방법들은 SNS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특히 '무지출챌린지' 단어는 하나의 밈을 형성하며 큰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2년도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건수는 22%, 이용회원수는 17%, 이용금액은 10% 증가했다.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 건수는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키워드인 '밀도 있는 취향 탐구'는 관심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일반인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전문 분야도 개인의 취향과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전문 영역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의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2030세대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희소성 있는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특화 플랫폼도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2년 1~9월 미술관·화랑 이용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는 55%, 그 이외 연령대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에 주류 특화 플랫폼 이용액은 457% 증가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라이프'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디지털·로봇 기술이 발달하며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일상 공간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지칭한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근무하는 업무 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휴가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의 언급량도 늘어나고 필요할 때 전문가에게 단기로 일을 맡기는 '긱워크'도 확산세에 있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2년 1~9월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세탁소 무인 매장은 22%, 아이스크림은 31%, 간편식 86%, 카페 96%, 문방구 무인 매장은 623%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네 번째 키워드는 '건강 스펙 시대'로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으로 이제 건강은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스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카드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 대상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을 위한 활동을 늘렸다'고 응답한 경우는 세대별로 각각 20대는 17.7%, 30대는 20.1%, 40대 11.1%, 50대 12.9%, 60대 13.7%로 나타났다.

마지막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컬러풀 소사이어티'다. 소수 집단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여겨지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주목받는 등 개개인의 특성을 다채로운 컬러로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카드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 대비 2022년 9월 '먹방' 언급량은 34% 감소한 반면, '소식좌' 언급량은 4766%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엔데믹 상황 속에서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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