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려는 카카오·네이버…트래픽 폭증 대비·연말 이벤트

카카오, 비상 대기 근무 체제 돌입…"상시 모니터링 체계 갖추고 있어"
네이버 "상황 면밀히 주시할 것"
카카오·네이버, '카카오톡·제페토'에 연말맞이 이벤트 마련
황성완 기자 2022-12-22 10:14: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10월 판교 SK(주)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로 곤욕을 치른 카카오와, 지난 15일 뉴스가 약 2시간 가량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 네이버 등 양대 플랫폼 기업의 한 해는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트래픽 폭증 대비를 위한 집중 대응에 나섰다.

네이버·카카오 CI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네이버, 메신저 서비스 중심 트래픽 폭주 대비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2017년과 2020년 1월 1일 새벽 새해 인사 메시지 양이 급증하거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또, 지난 10월 발생한 판교 SK(주)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가 발생한 만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대비해 트래픽 폭증 대비에 만전을 가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카톡 운영진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비상 대기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아울러, 카카오는 민방위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재난 대비 훈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연말연시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민방위훈련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11월 카카오톡 메시지 장애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긴급상황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장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데이터센터와 소방서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방당국과 맞춤형 화재 대응 매뉴얼을 공동 개발하고 정기적 합동 모의 소방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메신저가 주요 서비스가 아닌 특성상 연말연시에 트래픽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서비스는 연말연시에 특별한 트래픽 변동은 없으나, 주요 서비스 위주로 가용량 문제가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 /사진=카카오톡

카카오·네이버 연말맞이 이벤트 마련…"연말결산부터 신년운세까지"

카카오와 네이버는 트래픽 대비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카카오는 오는 25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크리스마스 주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물하기 별도 탭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9일까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탭 내 '특별한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매 48시간 동안 할인가로 살 수 있는 크리스마스·겨울 관련 상품 등을 선보였고, 오는 25일까지는 한정판 에디션 등 선물하기에서 단독 제공하는 상품 등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도 카카오와 함께 연말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카오페이는 30일까지 한 해간 소비 생활을 한눈에 보여주고 리워드를 주는 '연말결산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마이데이터로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카드와 계좌에 기반해, 송금·배달·카페 등 소비 패턴을 정리한 총 15종의 결산카드를 제공한다. 획득한 카드를 누르면 카드가 뒤집히며 결제 횟수와 금액 등의 정보가 나타난다. 결산카드를 확인하고 링크를 공유한 뒤 상대방이 이를 확인하면 최대 100만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링크를 공유받은 친구 5명이 카드를 확인할 때마다 500포인트씩 지급하고, 다양한 카드를 모은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10만 포인트를 준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페이스탬프 챌린지의 '결제심부름'으로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기부하기'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원하는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에 카카오페이로 5000원 이상 기부하면 페이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벤트 기간 내  사용자의 '카카오같이가치 스탬프' 5000개가 모이면 1억5000만원을 소상공인을 위해 기부한다. 지난 30일부터 카카오같이가치에 '함께일하는재단 소상공인 지원 모금함'도 개설됐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모금함의 사용자 댓글·공유·응원 수 당 1000원씩 추가 기부하며 최대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 캠페인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기부금은 이번에 개설한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에 모인 사용자 기부금과 함께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함께일하는재단에 전달된다. 기부금은 전액 소상공인 사업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네이버 '제페토'에서 진행 중인 'ZOY 2022' 이벤트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도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올 한해를 정리할 수 있는 ‘ZOY 2022’(ZEPETO Of the Year 2022)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2년에도 제페토는 많은 제페터의 사랑에 힘입어 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12월 기준 전세계 4억명 이상의 유저가 제페토를 경험했고, 제페토 내 전체 콘텐츠 수도 30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 한 해는 제페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됐다며, 좋아요, 댓글, 조회 수 등 제페터 간의 피드 전체 반응 수가 400억 회를 달성했고,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작한 아이템의 판매 수량도 1억개를 돌파하는 등 견고한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페토는 이용자와 함께 2022년을 마무리하고, 2023년의 시작을 축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페토 앱을 통해 △ 올 한 해 나의 제페토 활동을 결산해주는 ‘MY ZOY REPORT’ △ 2022년 제페토를 빛내준 제페토 크리에이터를 축하하는 ‘2022 ZOY AWARDS’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오는 23일에는 크리에이터들과 제페터가 함께 모여 올 한 해를 기념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페토 모바일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는 오는 말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신년운세 이벤트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신년운세 부스에 방문해 운세를 확인한 인증샷을 찍고, 필수 해시태그 #Mein2023과 함께 피드에 업로드하면 된다. 피드에 업로드한 이용자 모두에게 자동으로 새해 한정 아이템이 지급될 예정으로, 해당 이벤트는 오는 28일부터 1월 9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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