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한파에 의류업계 겨울 아우터 매출↑

홍선혜 기자 2022-12-22 10:35:28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최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으로 웃도는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패션업계의 겨울 아우터 매출이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한파가 시작된 후부터 백화점 업계 역시 겨울 의류 정기세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도출하며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 객단가가 높아 매출과 직결되는 패딩 등의 겨울 아이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매출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된 이달부터 매출이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코오롱스포츠의 다운 판매 성장률은 12월 3주차 기준 전년비 130% 성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파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다운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60% 성장했으며 K2도 이달 1주부터 2주까지의 다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0% 올랐다.
서울의 한 의류 매장에 고객이 패딩 등 겨울 아우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다운 제품의 매출 상승폭은 이달 1일부터 11일 동안 전년비 61% 성장했다. 특히 키즈 다운 제품은 전주 대비 153% 증가했고 전년 대비 1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했던 겨울 아우터 정기세일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백화점 3사의 올해 정기세일 매출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이달부터 급등하며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이 시작된 초반기인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의 매출은 여성패션8.1% 남성패션 9.4%, 아웃도어 10.1% 성장률에 그쳤지만 강추위가 시작되고부터 두배 이상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여성패션 매출은 16.4%, 남성패션은 18.5%, 아웃도어는 34.8% 증가했다.

전체적인 매출을 분석해보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의 매출 성장률은 8.6% 정도에 웃돌았지만 한파가 시작된 후인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매출은 17.8%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아웃도어 매출은 10.1%로 급등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보다 겨울 정기세일의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일 1주 차인 11월 18부터 20일과 2주 차인 11월 25부터 27일의 주말 매출은 5% 성장에 그쳤지만 3주 차인 12월 2부터 3일까지의 매출은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올라 정기세일 3주 차 주말에는 30% 상승하며 전체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한파가 시작된 11월 30일 기점으로 매출이 급등했다. 11월 18부터 29일까지 전체 매출 성장률은 6% 정도에 그쳤지만 11월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겨울 아우터와 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전년비 45%까지 급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7% 증가했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한파가 뒤로 밀려지면서 초반에는 신장세가 둔화 됐지만 최근 지속적인 추위에 아웃도어 매출이 매출이 전반적으로 올라 백화점 업계들의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 “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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