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얼어붙어…K-OTC 거래대금 전년比 37% ↓

2016년 이후 첫 거래대금 감소…시가총액도 42.4% 하락
홍지수 기자 2023-01-06 17:08:20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금리인상, IPO시장 냉각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2022년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56억4천만원) 대비 37.4% 감소한 35억3천만원이라고 6일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 K-OTC, 그래픽=홍지수 기자


연간 누적거래대금은 8,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감소했다. 다만 주가하락 등에 따라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축소했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증가하는 등 거래수요는 견조한 흐름 유지했다.

시가총액은 전년(31조) 대비 42.4% 하락한 17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주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요인이다. 이는 최근 5개년도 시가총액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나 전년 대비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K-OTC시장이 Pre-IPO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어 지난해 IPO시장 위축 등이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IPO 시장의 가장 큰 기대주였던 컬리는 8월 유가증권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비 심사효력이 6개월이란 점을 고려하면 오는 2월 22일까지 상장을 마쳐야 했으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컬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10개사가 신규진입해 K-OTC 거래기업 수는 시장개설 이후 최초로 150개사가 됐다. 

신규거래기업의 업종은 와이즈에이아이, 마더스제약, 바이오템, 두루안 등 AI·제약·바이오·게임 등 첨단산업부터 전통적 제조산업까지 다양하게 형성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장외주식시장 침체에도 K-OTC를 통한 세제혜택과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한 주주들의 K-OTC시장 진입 요구로 기업들의 K-OTC시장 등록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선주 4종이 신규등록 되는 등 시장 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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