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발행 1000조원 시대 도래

총 채권규모, 774조
순발행 130조 증가해 2592조 기록
홍지수 기자 2023-01-13 11:42:29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국채 발행잔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출처=금융투자협회(채권정보센터)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급등으로 국채, 회사채 및 통안채 발행이 큰폭 감소하면서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54조 5000억원으로 6% 넘게 감소한 774조1000억원이다. 순발행은 130조2000억원 증가하여 잔액은 259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안채(통화안정증권)발행은 통화긴축으로 20조7000억원으로 16.5% 감소한 10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시중은행의 발행이 크게 늘어 전년대비 19조1000억원 늘어난 271조2000억원이다.

회사채는 전년대비 27조2000억원 줄어든 7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급등과 4분기 단기금융시장 어려움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로 크레딧스프레드가 큰폭 확대됐고 회사채 투자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SG 채권(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 채권)은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 수요가 둔화되고 발행 이점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58조9000억원 발행했다.

유통시장에서는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개인의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회사채·기타 금융채(여전채)·국채·특수채 등 전년대비 16조8000억원 증가한 21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채권의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해 전년대비 11조1000억원 감소한 28조4000억원, 참여율은 전년대비 168.3%p 감소한 230.5%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에 따른 미매각 발생으로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39조4000억원(321건) 대비 2조6000억원(51건)이 미매각되어 미매각율 6.5%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급등 및 발행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849조7000역원 감소한 4464조5000억원, 일평균 거래는 3조3000억원 감소한 18조1000억원 거래됐다.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22년 중 국채 42조4000억원, 통안채 15조7000억원, 은행채 11조3000억원 등 총 71조4000억원 순매수했으나 규모는 전년대비 48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CD 총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7조4000억원(+22.4%) 증가한 40조2000억원 기록했다.

QIB대상증권은 전년대비 2개 종목 감소한 36개종목이 등록, 등록금액은 1812억원 감소한 16조6000억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국고 3년채는 지난 9월 26일 4.548%로 최고점을 찍고 난 뒤 12월 말 3.722%로 하락했다.

상반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과 하반기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지속, 부동산 PF ABCP발 단기 금융시장 불안, 크레딧리스크 확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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