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북미법인 사명 변경…IRA 활용 '북미시장' 공략

최형호 기자 2023-02-06 13:12:34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6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법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로 변경했다.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변신을 완료한 SK에코플랜트는 E-Waste 및 폐배터리 재활용 등 폐기물분야 업스트림 사업과 그린수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사업에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를 비롯해 지난해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 등 북미 파트너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는 앞으로 기존 연료전지 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환경·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미국은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그린수소 1㎏ 생산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 경제 지원책을 대거 포함시킨 바 있다. 캐나다는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중 수소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솔루션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자사가 최대 주주인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를 활용해 북미 배터리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IRA법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의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적용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미국 켄터키 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 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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