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 추진…협력 지원 요청

저탄소 철강원료 HBI 생산 프로젝트 추진 가속
신종모 기자 2023-02-13 11:45:5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호주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후속 실무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Hot Briquetted Iron)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다. 주로 전기로 조업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로 쓰인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0일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가운데)과 만나 HBI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하고 기념촬용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앞서 김용수 본부장은 지난 8일 서호주 퍼스(Perth)에서 로저 존스턴(Roger Johnston) 필바라 항만청장, 빌 존스턴(Bill Johnston) 서호주 광업부 장관, 레베카 브라운(Rebecca Brown) 서호주 직업·관광·과학·혁신부 국장 등을 면담했다. 이어 10일에는 로저 쿡(Roger Cook) 서호주 부수상, 딘 머드포드(Dean Mudford) 서호주 개발청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 포스코는 서호주 HBI 사업 추진을 위해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Boodarie)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해 12월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다. 

포스코는 HBI 프로젝트를 위해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할당을 승인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서호주 정부의 신속한 인허가 승인과 인프라 지원 등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포스코는 서호주에서 그린철강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외에도 지난 9일에는 HBI 공장 설립예정지인 부다리 전략산업지역 부지와 항만시설, 인근 철광석 광산 등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