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택담보대출 종이서류 없앤다…"10억원 비용 절감"

최형호 기자 2023-02-23 10:36:22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한화생명이 주택담보대출 업무에서 종이서류를 없애기로 했다. 

2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전자약정시스템 '한화 론 플래너'를 오픈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 론 플래너는 태블릿PC 기반의 페이퍼리스(Paperless) 대출시스템으로, 대출상담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 상담부터 대출서류 작성까지 모두 디지털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화생명 고객은 융자센터 내방 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며, 서류작성 및 처리시간이 대폭 단축될 뿐만 아니라 종이문서 폐지를 통한 제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일례로 주택담보대출 1건을 체결하는데 필요한 서류는 약 70장으로, 한화생명의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1만1000여건임을 감안하면 연 77만장의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문서보관비용 및 인건비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대출업무 처리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고객이 융자센터 내방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됐으나, 대출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할 때는 약 30분으로 1시간 가량 절감된다.

대출업무 전반이 시스템화 되기 때문에, 서류 및 서명누락 방지는 물론 고객 개인정보 보안이 더욱 강화된 것도 장점이다.

한화생명 장종명 융자Digital사업부장은 "향후에는 대출업무에 스크래핑 기술을 도입해 증빙서류 제출 없이, 고객이 직접 모바일로 비대면 대출도 가능하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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