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경기 둔화에도 미래 기술·인재 투자 지속”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서 ‘제61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구 회장,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하며 미래 기반 확보 강조
신종모 기자 2023-03-29 10:41:58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둬야 한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연합뉴스


구 회장은 이어 “지난해는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하겠다는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수립한 LG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2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외이사에는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와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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