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해공항 항공 수출길 7월 재개

물류비용 절감 및 수출 기간 단축..경쟁력 향상 기대
권보경 기자 2023-03-30 22:58:31
경남도청 전경사진. [사진= 권보경 기자]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경상남도가 코로나로 중단됐던 김해공항 항공수출을 7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회복에 따라 여객수요가 증가했지만, 김해공항 수출 재개가 조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대다수의 경남 항공수출품이 인천공항을 이용할수 밖에 없어, 운임 상승과 수출 기간 증가로 인한 도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특히 전국 수출량의 92%가량을 차지하는 딸기의 경우, 유통기한이 7일 안팎으로 짧기 때문에 인근 김해공항을 두고 먼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올겨울 딸기 수확을 앞둔 도내 딸기 수출농가에게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또 도내 항공 수출이 많은 전자‧전기제품, 기계류, 화학공업제품 등을 생산하는 수출기업 또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물류비용은 제품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어 큰 부담이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대한항공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 김해공항의 조속한 항공수출 재개를 끌어냈다.

그간 도는 대한항공, 베트남항공, 에어인천, 플라이강원 등 국내·외 항공사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농산물유통공사, 경남·경북 수출통합조직 등 다양한 기관들과 항공수출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영남권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실시한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확대 세미나에 참석해 조속한 항공수출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 항공수출 재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오는 7월 김해공항 항공수출 재개를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수출 기간을 단축해 제품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딸기와 같은 신선농산물의 적기 수출이 가능해 품질 보존 등이 수출물량 확대로 농가에 직접적 수익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김해공항 항공수출 재개는 도민의 이익과 편의에 직결되는 사항으로 우리 도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7월 재개되는 항공 수출길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인근 부산·경북과 공동으로 수출물량 확보 방안과 다양한 수출길 확보를 위한 노선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