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음식' 짜장면, 한 그릇에 6000원 넘었다...5년새 26.9%↑

김효정 기자 2023-04-05 09:52:51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대표적인 서민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 가격이 한 그릇에 6000원이 넘었다. 최근 5년 새 26.9%가 올랐으며, 1970년 이후 50여 년 만에 60배 가량 오른 것이다. 

5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의 올해 평균 가격이 6361원으로 나타났다.

짜장면 가격은 한국물가정보가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1970년에 100원이었고, 2000년에는 2500원 수준까지 올랐다. 

현재 가격은 10년 전(4345원)보다 46.4%, 5년 전(5011원)과 비교하면 26.9% 오른 수치다. 이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해부터 6000원을 넘어섰다.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6000원을 넘어섰다. / 사진=플리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밀가루, 식용유 등 주재료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짜장면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보다 각각 46.9%와 33.2% 올랐다.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다.

또다른 재료인 양파는 166.7%, 오이는 275%나 오르면서 짜장면에 오르던 오이채를 무순으로 대체하는 식당도 생겨나기도 했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은 “선별된 주재료 외에 지역별 혹은 식당별로 감자나 양배추와 같이 추가되는 재료를 생각하면 실제 짜장면 가격에는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