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GPS'달았다...직원 아이디어 '봇물'

휴양림 내 반려견 동반구역 도입, 장군마을 조성 등 신규시책 제안
권보경 기자 2023-04-10 23:55:51
경남도는 10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직원이 도정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경남도정 제안광장(GPS,이하‘제안광장’)’을 개최했다[사진=경남도제공]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경상남도는 10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직원이 도정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경남도정 제안광장(GPS,이하‘제안광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제안광장의 영문 약어인GPS(GyeongnamProposalSquare)는 도정에 대한 의견을 직원 누구나 개진하는 장으로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GPS처럼 도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광장이라는 의미다. 

이날 제안광장에는 본청 직원을 포함해서 9명이 참석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도내 자연휴양림 중 반려견 동반가능구역도입, 도 누리집에 민자도로 미납통행료 조회 및 납부 시스템 구축, 소방관서 앞 긴급출동 우선 신호시스템 개선 등 기존 시설과 시스템 일부를 개선해 정책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들이 나왔다.

최윤덕, 이순신 장군을 캐릭터화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군마을을 조성하는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도와 산하기관까지 심벌마크를 통일하거나 경남만의 서체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정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제안들이 많았다”며 “오늘 제안들에 대한 비용과 실효성 등을 잘 검토해서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부산의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행정통합에 대해서 도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통합된 광역단체의 위상, 권한, 체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서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챗GPT특강 등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이 불러오는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가 끝나고 열린 챗GPT특강은 하정우 네이버AI랩 소장을 초빙해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를 도정에 활용함으로써 행정업무 처리에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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