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황사위기경보 '주의' 격상...전국 공기질 최악

아침 최저기온 영하권까지 떨어져
황성완 기자 2023-04-12 09:27:5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황사로 인해 종일 공기 질이 좋지 않아 호흡기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요일인 1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져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기상청 등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5~12도가량 낮아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미만으로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지난 11일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역시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를 보면 오전 7시 현재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넘는다. 서울은 오전 7시 미세먼지 농도가 192㎍/㎥이다.
전 권역이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북악산이 뿌옇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전날 오후 5시 전국에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PM2.5)도 많아 오전 7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만 '보통' 수준이고 나머지는 '나쁨' 또는 '매우 나쁨'(부산) 수준이다. 울산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황사는 오는 1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수원 2도 △춘천 0도 △강릉 6도 △대전 2도 △전주 0도 △광주 4도 △대구 6도 △부산 9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5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대전 17도 △전주 16도 △광주 18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제주 19도다.

강원 영동 지역은 낮 동안 순간풍속 55km/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건조특보 역시 발효돼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주의, 논밭 태우기 금지, 입산 자제 등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며, 경상권 해안과 일부 경상권 내륙 등 지역의 대기도 매우 건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충남권 내륙과 전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