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5월 경기 전망 ‘암울’…반도체 등 업황 저조

반도체 포함 전자·통신장비, 제조업 경기전망 가장 부진
BSI 전망치,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하회
신종모 기자 2023-04-25 10:33:0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장비 제조업이 주요 제조업 중 경기전망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반도체 업황 한파가 길어지고 재고가 불어나면서 대규모 적자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자·통신장비(72.2) BSI는 지난 2020년 10월(71.4) 이후 2년 7개월(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통신장비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최근의 관련업종 생산 부진주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는 2분기까지 실적 악화를 겪은 이후 하반기부터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세로 반도체 업황은 상반기까지 악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반도체 한판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과 투자 축소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경기 침체 지속으로 실적 악화를 지속하고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전망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침체 강도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월 BSI 전망치는 93.8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4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4개월 연속 부진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앞서 4월 BSI 실적치는 92.2를 기록해 지난해 2월(91.5)부터 1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5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6.6), 수출(94.3), 투자(93.0)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가 동시에 11개월 연속으로 부진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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