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삼성전자·에픽 게임즈 등 다양한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코엑스서 AWS 서밋 서울' 개최...약 8000명 이상 현장 참여
함기호 대표 "디지털 인재 육성과 한국어 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
난디니 라마니 부사장 "삼성전자, 자사 클라우드 통해 운영비용 약 44% 절감"
황성완 기자 2023-05-03 11:44:5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삼성전자·에픽게임즈·야놀자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데이터베이스를 오라클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AWS 오로라' 서비스로 이동시켜 운영비용을 월 44% 절감할 수 있었다."

AWS, '서울 서밋' 개최...함기호 대표 "디지털 인재 양성 위해 노력"

AWS는 3일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AWS 서밋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이사, 난디니 라마니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이준영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먼저, 함기호 AWS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5년 첫 행사를 연 후 어느덧 9회 행사를 열게 됐다"며 "2만명 이상의 사전 등록자, 90개 이상의 강연, 40건의 고객 사례 발표와 60건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WS는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서울 리전에서 지원하는 고객사는 수 만개, 서비스는 200개 이상이며 파트너도 1000여개 이상으로 늘었다"며 "스타트업은 물론 게이밍, 금융, 제조,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 대표가 'AWS 서울 서밋'에서 행사 스폰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AWS 코리아의 인재 양성 전략도 소개했다. 함 대표는 "AWS코리아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AWS 스킬 빌더, AWS 스키즈 길드 등을 통해 20만명 이상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했으며 올해 AWS 리스타트까지 시작했다"면서  "SaaS 액설러레이션 라이브러리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지원도 강조했다.

함 대표는 "247 서포트를 한국어로 지원하는 한편 리스포트 기술 블로그도 한국어로 지원하는 중"이라며 "AWS 솔루션 라이브러리도 한국어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난디니 라마니 AWS 모니터링 담당 부사장이 AWS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난디니 라마니 부사장 "삼성전자, 자사 클라우드 통해 운영비용 약 44% 절감"

다음으로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 AWS 모니터링 담당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라마니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으며 도전 과제도 많아지고 있다"며 손자병법을 인용해 "위기상황에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회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를 창출하기 위해 축적된 데이터가 필요하며, AWS는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난디니 라마니 부사장은 "AWS는 17년간 다양한 혁신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라마니 부사장은 자사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용이 절감된 사례로 삼성전자를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데이터베이스를 오라클에서 AWS 오로라로 이동시켜 운영비용을 월 44% 절약했다"면서 "11억명의 삼성 어카운트 고객들도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데이터 전략 핵심요소로 △포괄성 △통합성 △거버넌스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라마니 부사장은 "획일화된 접근성은 의미가 없다"며 "AWS는 아마존S3 데이터 레이크를 통해 확장성을 보장하는 한편 AWS 오로라 혁신을 통해서도 유연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가동하며 포괄적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AI 전략에 있어서도 AWS의 포괄적 생태계 전략이 선명하다. 특히 머신러닝 인프라(다양한 프레임 워크등 ), 서비스(세이지메이커 등)를 비롯해 AI 서비스(텍스트 등)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전략이 핵심이다.

최근 발표된 베드록이 포괄성 사례의 대표로 공유됐다. 그는 "몇 년전만해도 AI 모델 파라미터는 수 백만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대세"라면서 "이를 통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AI가 부상하는 중"이라며 "아마존 베드록은 생성AI 앱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통합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AWS 연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WS를 통한 데이터의 연결은 어려운 일이지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아마존S3, 아마존 오로라, 레드시프트, 세이지메이커, EMR, 아테나 등의 서비스는 강력한 연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출(Extraction)·변환(Transform)·로딩(Loading)의 합성어인 '제로(Zero) ETL'의 미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라마니 부사장은 "다양한 데이터에 빠르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연결을 위해 제로 ETL 등의 로드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거버넌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AWS는 데이터 거버넌스가 클라우드에서 잘 가동되는 것을 추구한다"면서 "AWS 레이크 포메이션, 세이지메이커, 데이터존 등을 통해 거버넌스 도구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마존 데이터존을 강조했다. 라마니 부사장은 "기업내에서 데이터를 분류하고 검색, 공유하고 관리하는 도구를 제공한다"면서 "데이터에 대해 누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거버넌스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단간 데이터 전략 구축을 통해 데이터가 이동해 저장되고 실행, 나아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혁신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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