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가리비 종패 해역별 무상분양

가리비류 우량 치패 보급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권보경 기자 2023-05-15 15:25:43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패류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만가리비및 비단가리비 2종의 치패를 해역별 양성시험을 통한 가리비 양식 생산성 향상연구를 위해 무상분양을 실시한다.[사진=경남도제공]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패류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만가리비및 비단가리비 2종의 치패를 해역별 양성시험을 통한 가리비 양식 생산성 향상연구를 위해 무상분양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가리비류 분양은 홍가리비 100섶 및 비단가리비 40섶을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추천을 통해 도내 해역별 5개소를 선정해 분양될 예정이며, 분양 후 성장모니터링 사후조사를 통해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경남의 가리비 양식생산량은 2013년 194톤을 시작으로 2015년 1,000톤을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부터 연간 5,000톤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작년에는 전국 생산량의 95%이상인 6,777톤이 생산돼 경남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매년 가리비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양식생산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양식생산량 증가는 양식품종의 획일와 품종 열성화, 과잉 생산에 따른 양식생산력 저하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

이에 여러 환경적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우량 치패(어린조개)의 생산 및 보급하고 양식품종 다양화를 위한 신품종 개발에 대한 양식어업인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해만가리비’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미국산 자연산 모패를 이식해 현재 F5세대까지 생산했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비단가리비’품종개량 연구 및 신품종 개발을 위한 가리비 교잡품종 생산 시도 등 현장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남의 주요 양식품종인 일명 ‘홍가리비’는 해만가리비의 교잡품종으로 열성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재생산 능력 평가 및 해역별 성장 모니터링 연구를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김대근 연구사는 “해역별 가리비 종패의 성장모니터링 연구는 작년부터 시작해 수집된 자료가 전혀 없는 실정이지만 매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양성 메뉴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종자생산 및 양성어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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