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돌아간다…“초심 전략”

전경련 간담회서 ‘4대 혁신 방향’ 설정…실천하기 위한 ‘6대 혁신안’ 소개
신종모 기자 2023-05-19 14:40:1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쇄신에 나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로 다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 1961년 최초 출범 당시 명칭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주무관청 협의와 이사회·총회 등을 거쳐 혁신안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경련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명칭 변경을 비롯해 권력의 부당한 압력 차단, 회장단 확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전환 등의 혁신안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병준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지난 2월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혁신안에는 정치권력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내부 윤리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정치·행정권력 등의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에 진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소 상생 선도, 혁신주도 경제 및 일자리 창출 선도 등이다.

정경유착 차단을 위해 윤리경영위원회 설치를 중심으로 한 내부 검토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11개사(그룹)로 구성된 회장단도 포털 등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젊은 세대 등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아우르는 기업인들을 새로 영입해 확대할 방침이다.

업종·현안별로 회원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각종 위원회를 구성한다.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건의 등도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의 입장을 반영해 진행한다.

의사결정 과정에 회원사들의 의견과 이해관계를 반영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동반상생 등 업종·현안별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각종 현안 관련 정책 건의 등도 위원회 중심으로 진행한다.

전경련은 산하 경제·기업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해 조사·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IRA와 같은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 이들을 활용한 외주 연구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과 소비자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추세를 반영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자유시장경제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이외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주요 기업인들과 젊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시장경제 교육에도 나선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과거 국가 주도 성장 시대를 지나 시장과 시민사회 역할이 커진 시대가 됐음에도 전경련이 그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정부와의 관계에 방점을 두고 회장·사무국 중심으로 운영됐던 과거 역할과 관행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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