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전남에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 짓는다

연산 2만 5000톤 규모 생산공장 착공…전기차 약 60만대분
신종모 기자 2023-06-13 15:37:2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최초로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율촌 산업단지에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착공한 수산화리튬 공장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의 일환이다.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되는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염호에 있고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하공정을 국내에 둔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서 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약 57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 및 공장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 5000톤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오는 2028년 기준 최대 10만톤까지 리튬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이차전지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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