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소 밸류체인’ 구축 박차…“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H2 서밋서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위한 청사진 제시
신종모 기자 2023-06-14 15:57:5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두산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경제 전반에 걸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가해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수소 분야에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중 사업화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효과적인 저장 및 운송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 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 중이다. 풍력과 원자력 발전은 전력 생산시 탄소 배출이 없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공급원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을 통해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콘셉트 이미지.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퓨얼셀의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SOFC)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Tri-gen)을 통해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트라이젠은 수소·전기·열 3가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복합 충전소 형태로도 운영이 가능하며 지난 5월 실증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국책과제로 50% 수소 혼소 및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7년 380MW급 수소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연소기를 오는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은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DMI는 외딴 지역에 대한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관제, 해상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의 성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기업간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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