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전선 진주~광양간 전철화 사업 완료..운행 준비

권보경 기자 2023-06-22 21:18:37
22일 경남 하동역 앞에서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사업 개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남도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 경남도는 경전선 진주~광양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남해안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개통식이 이날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하동군 하동역 앞에서 개최됐다.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는 국비 1682억을 투입해 진주~광양간 경전선 55.1km를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1월 예비타당성 검토와 2018년 1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20년 6월 착공했다. 

현재 이 구간에는 무궁화열차가 운행 중으로 진주~광양간 이동에 50분 정도 소요되었으나 향후 EMU260(전동)이 투입되면 25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노선은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간선축으로 경부선, 전라선, 호남선과 연계해 영호남 교류를 촉진하고 화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고 철도수송 효율성 제고, 준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 등 국토균형발전을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L=51.1km), 보성~임성리 단선전철(L=82.5km)사업이 각각 2023년과 2024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순천~보성~광주 단선전철 사업(L=122.2km) 또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에 있어 경전선 내 주요노선의 광역권 고속철도망이 가까운 미래에 구축될 예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 사업은 영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상징성을 갖는 사업으로 경남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항공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경남도는 2026년 국토부에서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주요철도노선을 반영하기 위해 ‘경상남도 교통망(도로·철도)종합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균형 발전을 위한 철도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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