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주요 관광지 ‘하늘을 나는 택시(UAM)’ 띄울 준비 착착

문재철 기자 2023-07-07 13:32:20
[스마트에프엔=문재철 기자] 공영민 고흥군수는 민선 8기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고흥군이 드론중심도시에 이어 UAM(도심환경교통) 산업 생태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록 전방위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늘을 나는 택시(UAM). /사진=고흥군

정부는 2025년 최초 UAM 도심 상용화를 목표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K-UAM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은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한다. 46개 기업이 12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기체 운용, 안전성 검증, 버티포트 운영 및 교통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게 된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현재 고흥항공센터 일원에 국비 348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1단계 실증 시설인 버티포트, 계류장, 착륙대, 격납고 등을 갖추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약 75%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넘어 미래 교통산업 생태계 전체를 뒤바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흥군은 이를 인지하고 국내 유일의 실증지역에 이어 관광형 UAM 지역 특화 시범사업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026년 UAM을 타고 고흥의 주요 관광지를 누비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여수시, 신안군과 함께 공동으로 UAM 항로개설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한공과 PNU드론, 대우건설 등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용역에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 우주발사전망대 ~ 팔영산 등 고흥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 항로를 구상하고 있으며, 내년 4월중에는 시범사업 예비항로 노선 설계가 나올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토대로 향후 도심항공교통 지역 관광형 시범사업 공모 신청은 물론 관광수요와 연계한 UAM 항로개설 및 가상현실 체험 시뮬레이션 운영, 인근 시군을 잇는 거점별 UAM 인프라 조성, 남해안권(전남, 경남, 부산) 관광벨트와 연계한 관광 상용화 상품 개발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공 군수는 “고흥은 전국 최초의 버티포트를 보유한 지역이고, 반도지역으로써 초기 관광형 UAM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비행조건이 충족된 최적지”라면서 “풍부한 고흥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형 UAM을 띄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문재철 기자 mjcm57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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