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흥양 사람들 울릉도·독도로 향하다’ 공동 기획전시 개막

선조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고문서 40여 점 전시
문재철 기자 2023-07-18 13:10:55
[스마트에프엔=문재철 기자]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18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공동기획한 ‘흥양 사람들 울릉도·독도로 향하다’ 전시 개막식을 가졌다.

 
18일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흥양 사람들 울릉도·독도로 향하다’ 전시 개막식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이번 전시는 크게 ‘울릉도·독도를 생업공간으로 삼은 조선시대 흥양 사람들의 활동’과 ‘왜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인가’를 주제로 구성됐다. 흥양 사람들의 활동이 독도 영유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이날부터 10월22일까지 진행된다. 흥양 사람들의 발자취와 독도 영유권에 대한 고지도, 고문서, 사진, 영상 등 40여 건의 유물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청소년들이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학습지와 전시연계 체험키트도 준비해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조선시대 동해에 위치한 울릉도·독도까지 가야만했던 흥양 사람들의 생업활동이 어떻게 독도 영유권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조선시대처럼 고흥과 울릉도가 긴밀한 교류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82년 울릉도 검찰일기에는 울릉도에 상주 중인 전라도인 가운데 고흥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독도는 을릉도에 살았던 고흥 사람들이 불렀던 ‘독섬’에서 유래되었으며, 고흥말로 ‘돌’을 ‘독’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돌섬’을 ‘독섬’으로 부르고 한문으로 ‘석도’나 ‘독도’로 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문재철 기자 mjcm5708@hanmail.net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