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로 기사회생한 쉐보레, 부분변경 트레일블레이저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박재훈 기자 2023-07-19 11:24:0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쉐보레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1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최근 가성비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을 받은 바 있는 쉐보레가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02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 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트레일블레이저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소형 SUV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돼 강인한 인상을 주며,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인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며,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었다. 후면 역시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또한 이전 모델에서 호평 받은 트림 별 특화 디자인 전략도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그대로 적용했다. 고객들은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한 ‘RS’와 ‘ACTIV’ 트림을 통해 기본형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는 스노우 화이트 펄, 밀라노 레드, 새비지 블루, 스털링 그레이, 모던 블랙 외에도 피스타치오 카키, 어반 옐로우, 토피넛 브라운 등 8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루프 컬러는 감각적인 모던 블랙이 적용된다.

ACTIV는 스노우 화이트 펄, 새비지 블루, 스털링 그레이, 모던 블랙 외에도 피스타치오 카키, 어반 옐로우 등 6가지 외장 컬러가 제공되며, 루프 컬러는 퓨어 화이트로 차별성을 두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트림별로 색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RS 트림은 D컷 스티어링 휠과 RS 로고 헤드레스트를 탑재하고 젯 블랙 & 레드 포인트 컬러 조합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ACTIV는 원형 스티어링 휠과 ACTIV 로고 헤드레스트를 사용했으며 젯 블랙 & 아르테미스 포인트 컬러 조합으로 강인한 오프로더의 실내 느낌을 살렸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두 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로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치며 완전히 새로워졌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버 포커스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레이아웃 변화가 단행됐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인테리어 

실내에는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배치되며, 화면은 모두 운전자 쪽을 향해 구성됐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인테리어에 다양한 소재와 그래픽을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RS와 ACTIV 트림 기준으로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갖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 덕분에 세그먼트 대비 한층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1열은 물론 2열 시트의 레그룸 및 헤드룸까지 여유로우며, 기본 적재용량 460리터를 제공하는 트렁크 공간은 2단 러기지 플로어를 통해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렁크 공간

연비 12.9km/L...가격은 2699만원부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기술을 통해 고강성 경량화 차체를 적용했다.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검증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확보했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후면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전륜구동 모델에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12.9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우수한 복합연비를 실현했으며, 사륜구동 모델에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11.6km/L(18인치 타이어 기준)의 준수한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AWD와 달리 특정 주행 환경에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FWD 모드로 주행이 가능, FWD의 효율과 AWD의 험로주파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륜구동모델은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를 통해 한층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T 2,699만 원, ▲Premier 2,799만 원, ▲ACTIV 3,099만 원, ▲RS 3,099만 원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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