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취임 1주년, “창원 ‘동북아 중심도시’ 항해 순풍”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전환,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
방위·원전 융합 특화산단 확정 추진으로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특화된 대학교육 일자리창출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해 줄 것”
권보경 기자 2023-07-31 22:03:48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민선8기 시정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최근 경남미디어언론연대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권보경기자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 민선8기 시정 취임 1주년을 맞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최근 경남미디어언론연대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홍 시장은 인터뷰에서 창원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묻는 묻는 질문에는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금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창원을 둘러싼 환경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에 맞춰 앞으로 해야 할 프로젝트들을 설정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고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홍 시장은 창원 국가산단 2.0 후보지 확정,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및 산업구조 개편 지원 등을 그간의 주요 성과로 들었다. 

먼저 지난 3월에는 ‘창원 국가산단 2.0’ 신규 후보지를 확정했다. 국가산단 지정으로 정부는 사업자 선정과 그린벨트 해제 등 절차를 거쳐 창원시 의창구 북면과 동읍 일원에 약 103만평 규모의 원전·방위산업 특화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원전기업금융지원, 원전기업지원 센터 개소, 원전산업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지정하고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SMR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원전 생태계 조성을 추진했다. 

홍 시장은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 현지 순방 당시 자자체로는 창원시가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아부다비시와 수소산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드론 실증도시, 3D산단 디지털플랫폼,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 센터, 수소산업 핵심기반 시설 등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남과 창원에는 전문 직종의 인래를 육성하는 교육 여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창원은 의과대학 뿐아니라 약대, 치대, 치전원, 수의학과, 법전원 등도 없는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창원에는 5개 대학이 있지만 신입생 충원에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화된 대학 학과 신설로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의료 인프라 강화를 국정과제로 삼았다. 보건복지부의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서는 17년간 동결됐던 의사정원을 확대 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현재 정부 정책과 시대적 흐름으로 봤을 때 어느 때보다 의대를 유치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창원을 모집 단위로 한 의대 정원 확보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지역대학 신설과 대학연계병원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와 협업해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의과대학 유치 상황을 설명했다.

1974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지정된 창원국가산단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한다.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50여년간 대한민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면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 50년에 대한 국가산단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오고 싶어하는 산단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과 기존 인프라 개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기업들이 공동으로 실험·시험·성능검증을 할 수 있는 최첨단연구시설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사물 등을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구축도 시도 중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기업들이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모의시험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기업들과 스마트화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 양성 인재를 바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4월 창원시민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비전 선포식과 실행방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정책이 빛을 보려면 시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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