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여성 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추진

462명 대상 11개 항목 검진
김길룡 기자 2023-08-02 12:06:54
완도군청 전경.

[스마트에프엔=김길룡 기자] 전남 완도군은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인 ‘여성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시범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 말까지 특화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인의 맨손 어업, 쪼그려 앉는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등 질환 유병률이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2018년 6월 여성 농어업인 육성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지원 대상은 만 45세 이상 전국의 여성 어업인 1800명으로, 완도군에서는 거주 여성 어업인 462명이 해당된다. 건강검진 비용은 20만원(국비 90% 지원)이며, 대상자는 지정 의료기관인 대성병원에서 10월까지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골절 위험, 심혈관계 질환, 난청 등 총 4개 영역 11개 항목이며 질병 조기진단뿐 아니라 사후관리와 예방을 위한 교육, 전문의 상담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일반 국가 검진에는 없는 여성 어업인 맞춤형 건강검진이 어작업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여성어업인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특화 건강검진을 비롯해 질병 교육, 임신 등으로 어업활동이 어려운 어업인에게 대체 인력 채용 비용을 지원하는 ‘어업활동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길룡 기자 mk89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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