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판매 가격 3달만에 1500원대..."다시 오르는 기름값"

올해 5월 10일 1500.5원 이후 석달만에 처음
박재훈 기자 2023-08-07 11:38:2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 대비 4.57원 오른 1507.1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이 일간 기준으로 1502.55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석 달만에 ℓ(리터)당 1500원대로 올랐다. 경유 가격이 1500원을 기록한 것은 올해 5월 10일의 1500.5원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 상승세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4주째 올랐다.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9.5원 오른 ℓ당 1638.8원을 보였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작년 7월 2100원선을 넘어 상승하던 경유 가격은 올해 들어 하향세를 보이며 안정 흐름을 보였다.

올해 6월에는 1300원대로 내려갔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도 1684.36원으로 1700원대에 가까워졌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즌 도래 등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 속에서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 시그널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유의 경우 차량뿐 아니라 선박, 발전, 산업 등에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 보니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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