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 '카눈' 북상 대비 비상근무체계 즉각 가동

산 사태 우려지역 선제적 대피명령 발동 등 선제적 조치 취하기로
남동락 기자 2023-08-07 15:56:25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북도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향해 이동함에 따라 7일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오른쪽)가 7일 태풍 '카눈'에 대비해 도청 실국 간부들과 22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태풍이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126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중이어서 경북도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단계 빠른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 간 재난상황 공유 등 협업체계를 강화해 피해 최소화를 나서고 있다. 도청 실국, 22개 시군 부단체장, 대구기상청 등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사전 대피 등을 중점 추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해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집중호우시 산사태 우려지역에 즉각 대피명령을 내리는 등 경찰·소방의 협조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산사태 우려지역은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택지·비탈면 등의 예찰을 강화하고, 계곡 등 행락객 사전대피 유도, 하천변·산책로 등 위험지역의 신속한 사전 통제도 실시한다.

현장중심의 피해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 가동점검, 간판·대형크레인 등 강풍에 의한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비, 선박·어선 등 수산시설 인양 고정 등 사전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풍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내습 전 농가의 조기수확도 독려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10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특히 호우 피해를 입었던 4개 시군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점검과 정비를 마무리 해달라”면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독려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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