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비전공유회 개최 

동남권 특색 살린 ‘지역창업 히든챔피언 육성’으로 엔젤투자 활성화

허브 최초 ‘연구기관 및 대·중견기업 연구원 대상 엔젤투자 교육’추진
권보경 기자 2023-08-17 22:22:12

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지역 엔젤투자허브 성과 및 비전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 경남도는 1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역 엔젤투자허브 성과 및 비전공유회’를 개최해 지난 7월 경남에 개소한 ‘동남권 엔젤투자허브’의 진로 등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 김채광 한국엔젤투자협회 부회장,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태완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이 참석해 충청권과 호남권 허브 운영성과 공유, 동남권 허브 운영방향 발표, 민간위원 위촉패 수여, 동남권 허브 현판식 등을 진행했다.

운영성과 공유에서 충청권 허브는 지난 2년간 33개 창업기업이 33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4개사가 팁스(TIPS)에 선정된 점을, 호남권 허브는 광주·전북·전남·제주의 지역별 특색을 살린 찾아가는 엔젤리더스 포럼(연 8회)과 유망 창업자와 전국 투자사 간 네트워킹을 강화한 원팀 투자클럽(월1회) 등 엔젤투자 생태계 구축을 각각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동남권 허브는 향후 ▲엔젤투자 협의회 구축·운영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엔젤투자 생태계 조성 ▲창업자의 엔젤투자 유치 지원 ▲엔젤 투자자 양성교육 ▲ 엔젤투자 인식개선 및 문화 정착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완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은 “자동차·기계·조선·석유화학 등 제조산업의 중심지이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탄탄한 지역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이 많은 동남권의 특색을 살려 향후 ‘지역창업 분야의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은 지역 엔젤투자허브 중 최초로 전기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재료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지역 대표 대기업, 중견기업의 임원진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엔젤투자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고루 갖춘 엔젤투자자를 육성해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동시에 멘토를 통한 성장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경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수도권 창업기업 수는 동남권에 비해 약 4배 많으나 엔젤투자자는 수도권이 동남권 대비 약 8배 많아 동남권은 엔젤투자의 여건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운영으로 실리콘 밸리처럼 성공적으로 성장한 선배 창업기업들이 후배 창업기업의 성공을 돕는문화가 정착하고, 경남이 지방시대 엔젤투자의 메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동남권 허브 운영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