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법원장 후보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 지명

김성원 기자 2023-08-22 12:33:50
[스마트에프엔=김성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61·사법연수원 16기)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부장판사는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균용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 비서실장은 또 "주요 법원 기관장을 거쳐 행정 능력도 검증됐다"며 "그간 재판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16기인 이 후보자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 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해 부산·광주·인천 등에서 판사와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두 차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법원 내에선 주관과 소신이 뚜렷한 보수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한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 대볍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24일 만료된다. 대법원장은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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