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오후 1시 해양 방류 확정

김효정 기자 2023-08-24 10:20:57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에 해양 방류한다. 

이날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를 시직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 사진=교도 연합뉴스

이는 도쿄전력이 이틀전 실시한 오염수 희석 테스트가 기준치를 밑돌았다는 주장에 따라서다.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에 희석한 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테스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 희석수가 기준치를 밑돌고 기상 조건에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개시 일자를 확정한 지난 22일 오염수 약 1t(톤)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 1200t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

이에 대해 중국은 센카쿠 열도에 해경선을 투입해 방류 전 무력 시위에 나섰고, 홍콩은 일본 수산물 금수조치 지역을 10개로 확대하는 등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 이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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