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일주문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김길룡 기자 2023-08-25 15:56:28
전남 곡성군 태안사 일주문.           /사진=곡성군

[스마트에프엔=김길룡 기자] 곡성군은 전남도 유형문화재인 태안사 일주문이 오는 28일자로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된다고 25일 밝혔다. 

곡성군 건조물 문화재 중 최초로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될 태안사 일주문은 지난 2017년 보수공사에서 확인된 상량문의 기록을 통해 조선 전기인 1521년(중종 16년) 조계문으로 창건되었음이 확인됐으며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수결(서명) 흔적이 남아 있다.

6.25전쟁 당시 태안사는 거의 소실됐으나 일주문은 능파각과 더불어 남아 있다. 일주문 앞면에는 ‘동리산태안사(桐裏山泰安寺)’, 뒷면에는 ‘봉황문(鳳凰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주기둥 상부 안쪽에 용두(龍頭)를 설치했으며 용두에는 두 뿔, 큰 눈, 눈썹, 크게 벌린 입과 이빨, 머리 뒷부분의 갈기 등이 화려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또 공포의 형식과 짜임이 조선 후기의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창건 이후 지속적으로 보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향후 30일간의 예고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되면 태안사 일주문은 국가문화재(보물)로 정식 지정된다. 

김길룡 기자 mk89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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