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한국동서발전㈜, 양수발전소 유치 '맞손'

지역발전기금·세수 확보
고용유발·지역경제 부양 효과 기대
김길룡 기자 2023-08-29 16:17:31
전남 곡성군이 지난 28일 군청에서 곡성군의회·한국동서발전과 ‘양수발전소 유치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곡성군


[스마트에프엔=김길룡 기자] 전남 곡성군이 지난 28일 군청에서 곡성군의회·한국동서발전과 ‘양수발전소 유치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곡성 양수발전소(500㎽) 유치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전력 수급 안정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군은 업무협약 후 한국동서발전에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날 협약식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됐으며 이상철 군수, 곡성군의회 윤영규 의장,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하부 저수지에 물을 내려보내면서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는 상부저수지에 물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수질 오염이나 소음이 적고 발전량 조절이 용이해 재생 에너지 출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곡성군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몰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또 기존에 조성된 산청, 예천 양수발전소 견학 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관계 부서장 사업 설명회를 거쳐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양수발전소 건설에는 1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돼 지역발전기금 및 세수 확보 등 직접적인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유발, 지역경제 부양효과 등 간접적인 기대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곡성군은 양수발전과 관광 벨트 산업을 연계해 섬진강권 힐링 여행 브랜드화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관내에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있는 매력 도시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양수발전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방소멸위기 해소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 군의회, 한국동서발전이 사업 성공을 위한 전방위적 협조 관계를 구축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룡 기자 mk89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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